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간을 거스르는 공간: 복고풍 감성의 레트로 여행

by 탐방,가 2025. 2. 9.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감성이 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공간에서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간을 거스르는 공간:복고풍 감성의 레트로 여행을 소개하겠습니다.

시간을 거스르는 공간: 복고풍 감성의 레트로 여행
시간을 거스르는 공간: 복고풍 감성의 레트로 여행

 

80~90년대 감성을 간직한 카페, 거리, 숙소를 찾아 떠나는 레트로 여행은 단순한 추억 되새김이 아니라, 과거의 문화와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감성 충만 레트로 카페 & 다방

과거 다방 문화가 남아 있거나, 80~90년대 감성을 재현한 카페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LP판이 돌아가고, 오래된 타자기와 브라운관 TV가 놓여 있는 공간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는 순간, 마치 과거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서울 – 통의동 ‘필경재’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필경재’는 고즈넉한 한옥 분위기와 80~90년대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낡은 책들과 함께 감성적인 재즈 음악이 흐르며, 예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메뉴도 복고풍으로 구성되어 있어 미숫가루, 다방커피, 핫초코 등 과거 다방에서 즐기던 음료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6길 12
  •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 한옥을 개조한 공간으로 좌식 좌석이 많아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곳으로, 소란스럽지 않게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방커피, 미숫가루, 수제청 음료 등이 인기 메뉴입니다.

부산 – ‘초량 845’
부산의 ‘초량 845’는 80년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카페로, 복고풍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카페 내부에는 나무 테이블과 패브릭 소파, 오래된 브라운관 TV와 다이얼 전화기 등이 놓여 있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LP판을 직접 골라 음악을 들을 수도 있으며, 전통 다과와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주소: 부산 동구 초량로 49
  • 영업시간: 12:00~20:00 (월요일 휴무)
  • 80년대 가정집을 개조한 공간으로, 곳곳에 옛날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LP 음악을 직접 선택해서 들을 수 있어 음악 애호가들에게 추천합니다.
    다방식 커피와 전통 다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 – ‘카페 롬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카페 롬비’는 1970년대부터 운영되어 온 클래식한 다방입니다. 어두운 조명과 무거운 나무 가구, 그리고 진한 커피 향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웨이터들이 정장 차림으로 서빙하는 모습도 이곳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오랜 시간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이곳은 일본식 다방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주소: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 카부키초 1-1-5
  • 영업시간: 10:00~22:00
  • 클래식한 일본 다방 스타일로, 어두운 조명과 무거운 원목 가구가 특징입니다.
    웨이터가 정장 차림으로 서빙하며, 진한 핸드드립 커피가 대표 메뉴입니다.
    흡연이 가능한 구역이 있어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 속으로 떠나는 레트로 감성 거리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거리들을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래된 간판과 네온사인이 빛나는 골목, 손때 묻은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를 걷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옛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 익선동 레트로 거리
익선동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 중 하나로, 최근 레트로 감성을 더한 카페와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1980-90년대 감성 가득한 상점들과 복고풍 의류, 소품을 파는 가게들이 눈에 띕니다. 특히, 옛날 만화책과 게임기가 놓여 있는 카페와 전통차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찻집들은 익선동만의 매력을 더해줍니다.

  • 주소: 서울 종로구 익선동 일대
  • 추천 방문 시간: 오후 2시~6시 (카페와 가게들이 주로 이 시간대에 운영)
  • 좁은 골목길이 많아 도보 이동이 편리합니다.
    빈티지한 소품을 판매하는 가게와 레트로 스타일 카페가 많습니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많아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대구 – 남산동 근대골목
대구 남산동에는 70~80년대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근대골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낡은 간판과 오래된 이발소, 골목길을 따라 이어진 작은 가게들은 마치 세월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근대문화체험관’에서는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한 전시를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주소: 대구 중구 남산동 4가 일대
  • 추천 방문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 근대문화체험관에서 70~80년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골목 곳곳에 옛날 이발소, 다방, 국밥집 등이 남아 있어 과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도보 여행 코스로 적합하며,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카페들이 많습니다.

대만 타이난 – 션농제
대만 타이난의 션농제는 오래된 목조건물이 남아 있는 레트로 거리로, 밤이 되면 네온사인이 켜지며 과거 영화 속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옛 건축양식을 유지한 카페와 술집, 빈티지 샵들이 늘어서 있으며, 특히 80년대 스타일의 타이완 전통 찻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 주소: 대만 타이난시 중시구 션농제
  • 추천 방문 시간: 저녁 6시 이후 (네온사인이 켜지며 분위기가 극대화됨)
  • 오래된 목조건물과 네온사인이 어우러져 독특한 레트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골목길에 빈티지 숍과 작은 바들이 많아 밤에 방문해도 좋습니다.
    대만 전통 찻집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시간 여행이 가능한 레트로 감성 숙소

레트로 감성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옛 감성을 그대로 살린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래된 여관을 개조한 호텔이나, 옛 가정집을 복원한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색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정선 – 삼탄아트마인 ‘스테이 모더니스트’
정선의 삼탄아트마인은 폐광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으로, 이곳에 위치한 ‘스테이 모더니스트’는 70~80년대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숙소입니다. 복고풍 타일과 원목 가구, 오래된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옛날 영화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주소: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45-44
  • 체크인/체크아웃: 15:00 / 11:00
  • 폐광을 개조한 예술 공간으로, 숙박뿐만 아니라 전시 관람도 가능합니다.
    복고풍 인테리어와 함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주변에 조용한 산책로가 있어 한적한 여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전라북도 군산 – 시간여행마을 게스트하우스
군산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는 곳으로, ‘시간여행마을’은 그 분위기를 살려 만든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일본식 목조건물에 오래된 가구와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어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숙소 주변에는 1930~50년대 모습을 간직한 근대문화유산 거리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 주소: 전북 군산시 구영2길 53
  • 체크인/체크아웃: 16:00 / 10:00
  • 일본식 목조건물로, 옛 군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숙소입니다.
    군산 근대문화유산 거리와 가까워 도보 여행에 적합합니다.
    숙소 내에서 작은 전시가 열리기도 하니 일정 확인 후 방문하면 좋습니다.

홍콩 – 밍글플레이 호텔
홍콩의 ‘밍글플레이스’ 호텔은 1960~70년대 홍콩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부티크 호텔입니다. 객실 내부는 옛 홍콩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으며, 오래된 라디오와 다이얼 전화기 같은 소품들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밤이 되면 창문 밖으로 네온사인이 빛나며 홍콩 특유의 레트로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해 줍니다.

  • 주소: 홍콩 완차이 137-143 Queen’s Road East
  • 체크인/체크아웃: 14:00 / 12:00
  • 1960~70년대 홍콩 감성을 살린 부티크 호텔입니다.
    객실 내부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으며, 빈티지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호텔 주변에는 전통적인 홍콩식 카페(차찬탱)들이 많아 함께 방문하면 더욱 좋습니다.

 

레트로 여행은 단순히 옛 감성을 간직한 공간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정서를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방식의 여행입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거리와 다방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과거의 흔적이 깃든 숙소에서 하룻밤 머물며 한 시대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색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지닌 레트로 공간에서 과거의 향수를 느껴보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